[뉴스메이커] 사진 조작 의혹까지…영국 왕세자빈 건강이상설 확산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두 달 만에 처음으로 근황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하지만 이 사진마저 조작 의혹에 휩싸이면서 음모론이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자취를 감춘 미들턴에겐 정말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봅니다.
왕세자빈의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건, 지난 1월이었습니다.
복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병원을 떠나는 모습은 물론, 개인적인 요양 사진 역시 공개되지 않자 음모론이 불거진 건데요.
"왕세자빈이 수술 후 큰 위기에 빠졌다"는 외신 보도에 이어, 남편 윌리엄 왕세자가 돌연 3주간 대외활동까지 멈추자, 왕세자빈의 건강이상설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습니다.
그러던 중, 현지시간 10일 왕세자빈이 SNS를 통해 드디어 소식을 알렸습니다.
왕세자빈은 세 자녀와 함께 환히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글을 올렸는데요.
하지만 곧이어 이 사진이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그녀를 둘러싼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 속 샬럿 공주의 왼손 정렬이 어색한 점, 왕세자빈이 결혼반지를 끼고 있지 않다는 점, 사진 속 배경이 가을로 보인다는 점 등이 최근 사진이 아니라는 증거로 제시되고 있는데요.
로이터·AP·AFP 통신 등 주요 매체들도 이 사진이 조작됐다는 우려가 있어 사진 발행을 취소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추가 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보 공개에 소극적인 영국 왕실의 특유의 '비밀주의'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영국 왕실은 가족의 신변과 관련해 "불평하지 않되, 설명하지 않는다"는 대외 전략을 사용해 왔는데요.
하지만 이 전략은 지난 2022년 타계한 엘리자베스 2세 전 국왕 시절에나 통용되며, SNS로 각종 소문이 확산하는 21세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왕실 일가가 쓰는 돈에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납세자를 위해 투명한 정보공개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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